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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라보 쩡이입니다. 4월 21일 기다렸던 전쟁활동 Part 2가 티빙에 업로드되었어요. Part 1에서 주인공 같았던 이충호 중사와 담임선생님, 장영훈이 죽는 장면에서 무척 놀랐었거든요. 설마 죽을까 살아나겠지 했는데 진짜 죽어버린 겁니다. 일부러 웹툰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매우 궁금했어요.
저번에 봤던 티빙 예고편에서는 살아남은 3학년 2소대 훈련병 학생들이 멋진 군인으로 성장해 친구들과 함께 구체를 소탕하는 장면이 공개되었었죠? 과연 3학년 2소대 훈련병들은 전쟁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수능시험을 볼 수 있을지, 전쟁활동 Part 2 지금부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방과 후 전쟁활동 7화
어느덧 전쟁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완벽한 군인으로 변신한 3학년 2소대 아이들은 죽은 이춘호 중사의 생전 가르침을 되새기며 구체 소탕작전에 매진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용두 휴게소에 은신처를 마련해 두고 수색조, 공격조, 경계조로 나뉘어 어른들 한 명 없이 서로 의지하며 하루를 버티고 있는 중이다. 수능 가산점을 받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은 아직 없는 듯하다. 아이들은 죽은 이춘호 중사와 담임 선생님, 그리고 같은 반 친구를 생각하며, 구체 소탕작전 임무를 해 내고 있는 것이다.
무전기의 고장으로 본부와 교신이 끊기게 되자 전쟁상황을 알 수 없게 된다. 영신과 소윤이 고쳐 보려고 노력을 해 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무전기를 고치려면 부품이 필요한데 구할 방법이 없어 소윤과 영신은 답답할 뿐이다. 이를 지켜보던 태만이 주변 수색을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구체의 공격을 받지 않은 교도소를 본 것 같다며 내일 교도소로 수색을 나가기로 한다.
아이들은 부족한 식량으로 배고픔과 구체 소탕작전으로 점점 지쳐만 가고 수능 가산점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간다고 하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흩어지지 말고 구체소탕 작전을 하면서 남는다와 서울로 떠난다에 투표를 해보지만, 아슬하게 한 표 차이로 남는 자가 이기면서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아이들과 점점 분열이 일어나게 된다.
다음날 무전기 부품과 부족한 항생제와 약품을 찾으러 교도소와 용원시립병원으로 수색에 나서게 된다. 교도소에 도착한 아이들은 부품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던 도중 쾅쾅 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고 구체일까 모두들 놀라게 된다. 다행히 구체는 아니었고, SOS 구조 신호였다.
아이들은 구조 신호 소리가 들리는 교도소 지하실로 향하게 된다. 교도소 지하실의 닫힌 철창 쪽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희락이 돌아가자고 하지만, 궁금한 나머지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곳에는 감방 안에 죄수들이 갇혀 있었다. 죄수들은 자신들을 꺼내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하는데, 드라마에서 불길함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는 법이다.
방과 후 전쟁활동 8화
지하 감방에는 5명의 죄수가 갇혀 있었다. 자신들을 꺼내 달라고 애원하지만 죄를 지은 범죄자이기에 풀어 줄 수도 없고, 그대로 두면 결국 굶어 죽을 것 같아 고민에 빠진다. 죄수들에게 물과 먹을 것을 나눠 준 아이들은 온갖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고 다행히도 돌아선다. 죄수들 중 두 명은 사형수이고, 나머지 셋은 성범죄자인 것 같았다.
이를 알리 없는 마음 착한 노애설이 친구들 몰래 지하 감방으로 돌아와 불쌍한 척 연기하는 재소자에게 속아 감방문을 열어주게 된다. 뒤늦게 애설이 없어진 걸 알게 된 아이들은 총소리에 놀라 애설을 찾으러 지하 감방으로 다시 돌아간다. 죄수들에게 붙잡힌 애설을 발견하게 되는데, 본의 아니게 친구들을 궁지에 빠트리고 말았다.
보라는 죄수들을 향해 친구의 말을 듣지 않는데 애설은 친구가 아니라고 말한다. 철창문을 열어 주지 않자 애설을 포로로 붙잡은 죄수들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애설을 겁탈하려고 한다. 그래도 문을 열어주지 않자, 10분의 시간을 줄 테니 돌아가서 생각해 보고 친구를 구할 건지 결정해서 오라고 한다. 노애설을 구해 내기 위해 고민하던 중 구체 탐지기가 울리게 된다.
아이들은 위험한 방법이지만 구체를 이용해 애설을 구하기로 잔전을 짠다. 몇 분 안에 구체들이 들이닥칠 것을 알고 탄환을 다 뺀 총을 들고 애설을 구하러 간다. 태만이와 희락이는 구체들을 교소도 안으로 유인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죄수들 보는 앞에 일부러 총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철창문을 열어 줄 테니 애설을 보내 달라고 하자, 약속대로 애설은 놓아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작전대로 애설을 놔둔 채 도망가버린다.
한편 용두 휴게소에 남아있던 경계조 덕중, 하나, 준희는 경계는 제대로 하지 않고 춤추고 놀고 있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구체인 줄 알고 놀라 숨어서 지켜보는데 휴게소 안으로 들어온 다른 학교의 보충병으로 같은 또래 학생이었다. 휴게소로 들어온 아이들은 과기고 학생들이라고 했다.
준희가 과기고 아이들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서울대피소로 간다고 한다. 같이 가자고 하지만 준희는 친구들과 다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과기고 학생 중 한 명이 혼잣말로 수능도 취소됐는데 답답한 소리 한다고 말한다.
과기고 학생들은 말한다. 자기들도 다 같이 움직이다가 수능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후, 수능 가산점을 포기한 학생들끼리 서울로 가는 중이라고 한다. 구체 소탕 작전은 계속 지속되기 때문에 내년 수능에 가산점을 받기 위해 남아서 작전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한다.
무전기 고장으로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하자 과기고 학생 한 명이 무전기를 고쳐주겠다고 말한다. 무전기에서 회로판을 꺼내 보는 순간 부품을 의도적으로 빼지 않으면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덕중, 하나, 준희는 충격에 빠져 혼란스러워한다. 그렇다면 친구들 중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고장 낸 것인데 도저히 믿고 싶지 않다.
한편 용원시립병원으로 항생제와 약품을 찾으러 간 수색조 아이들은 많은 양의 의약품을 발견하고 너무 기뻐하며 모두 다 가져가자고 한다. 한편 나라를 짝사랑하는 치열이는 혼자서 고백도 못한 채 라이벌 수철이가 나라랑 사귀게 될까 봐 노심초사한다. 그러던 중 비상구 계단 쪽에서 쿵하는 소리를 듣고 다가가 문을 열자 수철이가 혼자 있는 것을 보게 되고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수철이도 치열이가 나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치열에게 말한다.
치열이 먼저 계단을 내려간 뒤 수철이는 바지주머니에서 구겨진 쪽지 하나를 꺼내어 바라본다. 무슨 쪽지일까? 궁금했다. 한편 병원 뒤쪽 군용 트럭에서 많은 양의 일반탄과 DU탄환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아이들은 금광이라도 찾은 듯 기뻐하며 20분 내로 담요와 생수를 찾아서 출발하기로 한다. 군용 트럭에서 탄약을 챙기던 중 나라와 순이는 총소리를 듣게 되고 놀라 뛰어가서 보니 수철이가 병원 건물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갑자기 수철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친구들은 수철이 옆에서 너무나 슬퍼한다. 수철은 왜 죽은 거지? 쪽지랑 관련이 있어서 자살한 것일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마지막 장면에 수철이 혼자 앉아서 다 끝내고 싶다고 말하며 다음 회차로 넘어가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도대체 구체 소탕 작전은 언제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았는데.
방과 후 전쟁활동 9화
감방에서 풀려 난 재소자들은 총을 메고 여자 아이들을 잡으러 나선다. 구체가 교도소 안으로 들어온 것도 모른 채 구석구석 아이들을 찾으러 다니게 된다. 아이들은 죄수들을 유인하려고 도망 다니고 죄수들은 그 뒤를 쫓아다닌다. 그러다가 생전 처음 보는 구체에게 저항 한번 못하고 죽음을 당한다.
애솔은 죄수 한 명에게 끌려 다니며 다시 겁탈하려고 하자 애솔의 강력한 저항으로 도망가게 되고, 그 뒤를 쫓다 구체에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다행히 작전은 성공했고 아이들은 죽은 재소자를 찾아다니며 총을 되찾게 되고 다시 총알이 든 탄창을 장전하게 된다. 이제 애솔만 찾아서 돌아가면 된다.
죄수 한 명이 구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게 되고, 다른 죄수에게 찾아가 이상한 괴물이 동료를 죽였다고 도망가야 한다고 말한다. 소리에 반응하는 구체들이 총소리를 듣고 교도소 안으로 몰려오고 죄수 둘은 구체의 공격을 피해 겨우 교도소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한편 애솔은 보라를 만나게 되고 다른 친구들은 구체들에게 공격당하기 시작한다. 애솔과 보라는 죄수 2명과 만나게 되고 화가 난 죄수 한 명이 애솔과 보라를 폭행하기 시작하고 죽이려 하자 옆에 있던 다른 다른 죄수가 총을 쏘아 죽여버린다. 그러고 나서 혼자 살아남은 죄수는 교도소를 걸어 빠져 나간다.
병원에 간 아이들은 떨어져 죽은 수철이 옆에서 슬퍼하는 도중에 순이가 수철이 주머니에서 빠져나온 쪽지를 펼쳐보게 된다. 그 쪽지는 순이가 어제 투표한 용지였고 거기엔 엑스 표시가 되어 있었다. 투표용지를 왜 수철이가 가지고 있는지 투표 조작이 아니라면 왜 가지고 있었냐며 서로 의심하며 싸우게 된다. 아이들은 수철이가 우울증에 걸려 스스로 자살했다고 생각하지만 치열이는 조금 전 계단에서 만난 수철이와의 대화를 생각하면서 병원에 같이 수색 나온 친구들 중 한 명이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죽은 수철을 데리고 휴게소로 돌아온 친구들은 반대표를 수철이가 가지고 있었던 이유를 유정이에게 따지듯이 묻는다. 유정이는 투표용지를 파기하라고 부탁했을 뿐이라고 말하자, 그러면 왜 반대표만 가지고 있는지에 묻고 따지며 싸우게 된다. 그러자 치열이는 병원 계단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수철이가 죽기 전에 누군가와 같이 있었던 거 같다고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면 누군가 죽였을 수 있다고 말한다. 수철이랑 계단에서 다툰 애가 누군지 먼저 찾아야 된다고 한다. 배신감을 느낀 아이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싸움이 커지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권일하가 수철이와 그동안 투표를 조작해 왔다고 고백한다.
김유정과 조장수도 투표조작에 가담했다고 고백한다. 친구들이 투표를 조작한 이유를 묻자 덕중이가 과기고 애들에게 들었다며 수능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것을 숨기려고 무전기도 일부러 망가뜨리고 투표도 조작을 해 왔던 것이었다. 권일하가 얼마 전 본부로부터 올해 수능은 폐지됐고 수능 가산점은 내년 수능에 적용된다며 이탈자 없이 작전을 이행하라고 명령을 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수철은 만약에 친구들이 수능이 취소된 것을 알게 된다면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것이고, 이춘호 중사와 친구들을 죽인 구체를 전부 없애버리고 전쟁활동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에게 비밀로 하고 일부러 무전기를 망가뜨린 것이었다.
유정이 역시 작전을 중단하고 서울로 가게 되면 구체수가 더 많아서 친구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전기가 고쳐질 때까지만 식량도 있는 휴게소가 더 안전하다고 장수와 투표를 조작하자고 합의를 한 것이었다. 수철이 일부러 무전기를 망가뜨린 것도 모른 채 그래서 넷은 어쩔 수 없이 투표 조작에 가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제야 아이들은 자신들이 어른들을 위한 도구 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유정이는 수능폐지를 친구들이 알게 되면 뿔뿔이 흩어질까 봐 다 같이 있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렇게 해서라도 같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소대장님의 말씀대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더 이상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된 3학년 2소대 아이들은 용두휴게소를 떠나게 된다. 치열은 말한다. 휴게소를 떠나선 안 됐다고. 이때까지만 해도 구체의 공격을 받고 아이들이 위험해지는 줄 알았다. 근데 웬걸 구체 때문이 아니라 복병이 따로 있을 줄이야.
수능이 폐지되었다는 소식은 국영수에게는 모든 게 끝나 버린 비극적이었다. 그동안 수능 가산점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전쟁활동에 참가했는데, 수능이 연기되면 대학 입학도 연기가 되는 것이다. 집안 형편상 입시학원을 다니기도 어렵고 올해가 아니면 대학에 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치열이가 기록을 남기는 중에 영수에게 묻는다. 왜 그렇게 대학에 집착하는 거냐고. 영수는 말한다.
전쟁보다 더 끔찍한 건 가난이라고. 꿈이 있는 너희들은 모른다고. 갑자기 로또 1등이 되지 않는 한 이 끔찍한 가난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동생들도 대학에 가고 다른 집처럼 밥 먹으면서 일상을 이야기하는 평범함을 가지려면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고 고백한다. 3학년 2반 친구들은 영수의 집안 형편을 몰랐던 것 같다. 단지 자기들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는 줄 알았던 것 같다. 이런 영수가 빌런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구체가 아니라.
방과 후 전쟁활동 10화
휴게소를 떠나 온 3학년 2반 아이들은 꼬박 이틀을 걸어왔지만 서울까지 1000km가 남은 사실에 망연자실한다. 그러던 중 구체에게 공격당한 시체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용두휴게소에 왔던 과기고 애들이었다. 죽은 애들을 본 영수는 휴게소로 돌아가 구체 소탕 작전을 끝마치자고 수능 폐지가 취소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산점 때문에 고생한 게 얼마인데 허무하게 죽을 순 없다고 친구들에게 도와 달라고 말한다. 구체를 죽인 수만 합산해도 가산점을 받아서 서울대는 갈 수 있다고 하며 애원하며 매달린다. 하지만 친구들은 더 이상 수능 가산점에 미련이 없는 듯 서울을 향해 걸어간다.
서울로 올라가는 도중에 불 꺼진 놀이동산을 발견하게 된다. 배도 채우고 휴식을 취할 겸 잠시 들렀다. 친구들 무리와 따로 떨어져 있던 유정, 권일하, 장수 셋을 불러 이리 와서 같이 먹자고 말을 하게 된다. 과기고 애들도 8명만이 서울로 간다고 따로 움직여서 죽은 거라고 덕중이 말한다. 자기들도 따로 움직였으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유정이의 말도 맞는 말이라며 모두들 인정하게 되면서 다 같이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느끼게 된다.
놀이동산에 전기가 들어오고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즐거움은 너무나 불안한 즐거움이었다. 앞으로 닥칠 일을 생각하면 말이다. 놀이동산을 혼자 빠져나온 영수는 며칠 째 공부를 못 했다며 수학공식을 외워 보지만 잘 되지 않는다. 영수는 집이 가난해 학원비도 없어서 올해가 아니면 대학을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영수는 점점 정신상태가 이상해져 간다. 미쳐가고 있었다.
놀이동산에서 권일하는 말한다. 그날 수철과 계단에 있었던 것이 자신이라고. 수철이 죽음이 자신 때문이고, 다른 친구들의 죽음도 자신 때문인 것만 같아 괴로워하는 중에 치열은 구체가 쳐들어 온 건 너 때문이 아니라며 위로해 준다. 놀이동산에서 친구들은 캠코더로 단체 사진을 찍기로 하고 치열이 배터리를 교환한 후 캠코더에 녹화된 영상을 보고는 너무 놀라 친구들에게 보여준다.
수철이의 죽음이 영상에 그대로 남겨져 있었던 것이었다. 누가 죽인 것도 아니고 스스로 죽은 것도 아닌 구체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방어를 하던 도중 복도 창문 밖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었다. 연주가 다행이라고 말하자 수철이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며 서로를 위로하게 된다.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해변가를 걷던 영수는 신문에서 수능 폐지 취소를 보고 너무 기뻐한다. 소연에게 다가가 수능 폐지가 취소되었다고 신문을 보여 주자 소연은 신문 날짜를 보라며 정신 차리라고 말한다. 소연의 팔을 붙잡고 소대장의 말대로 작전을 끝마쳐야지 하면서 자신에게 냄새가 나서 피하냐며 자기가 장수보다 낫다고 말한다.
서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 소연이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게 된다. 소연이 쓰러진 모습을 보며 과거 자신을 무시하던 행동과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소연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쓰러진 소연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을 권일하는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몸싸움을 하던 중에 영수가 일하에게 총을 쏜 후 바다에 빠트리게 된다.
놀이동산에서 총소리를 들은 친구들은 소연과 영수가 있는 바다 쪽으로 달려갔고, 피를 흘린 권일하는 어디에도 없었다. 권일하는 어디 있냐고 영수에게 묻자 횡설수설하며 구체가 공격해서 권일하가 당했다며, 자신이 구해보려고 했으나 어쩔 수 없이 살리지 못했다고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때 마침 구체 탐지기에서 바다 쪽에 엄청난 구체가 밀려오는 것을 보고 권일하를 남겨 둔 채 다시 길을 떠나게 된다. 정신을 잃었던 소연이 점점 의식을 찾게 되고 뒤에서 따라오던 영수는 소연이가 자신이 일하를 쏜 것을 알고 있나 노심초사하며 친구들에게 말할까 봐 지켜보게 된다. 소연이도 영수가 무서운 나머지 눈치만 보며 기억이 안 난다며 친구들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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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엄청나게 내려 지나가다 학교를 보게 되고 유정이 쉬어 가자며 습관처럼 아이들은 3학년 2반 교실로 들어갔다. 친구들은 권일하가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 내일 다시 가보자고 말한다. 영수는 권일하 몸에 돌을 넣어서 바다에 빠트렸는데 혹시나 수면 위로 뜨게 되면 자신의 총을 맞아 죽은 것을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 너무 불안해한다. 점점 미쳐가고 있던 영수는 교실 밖에 나와 살아있는 듯한 권일하의 허상을 보게 되고 혼자 몸싸움을 하게 된다.
정신을 차리는 중 장수와 소연이 같이 걸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소연은 장수에게 모든 것을 말하며 눈을 떴을 때 권일하가 있었고 구체는 없었다고 말하며 괴로워한다. 장수는 소연에게 확신이 들 때까지 영수를 의심하지 말자고 말한다. 친구들은 3학년 2반 교실에서 평소 자기들이 앉던 자리에 습관처럼 앉게 되었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해질 미래를 꿈꾸게 된다.
모두가 행복을 꿈꾸고 있을 때 교실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영수는 소연이 친구들에게 자신이 일하를 죽였고 소연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장수가 말하는 환영을 보게 되고 혼자 괴로워하는 중에 구체 탐지기에 엄청난 양의 구체가 몰려오는 것을 보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며 지긋지긋한 전쟁활동을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고, 서울로 돌아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서로 믿어 주고 지켜주자며 친구들은 약속한다.
그러던 중 영수가 없어진 걸 알게 되고 장수가 영수를 찾아보겠다고 교실을 나서는 순간 영수가 쏜 총을 맞고 죽게 된다. 그러면서 영수가 친구들을 향해 마구잡이 쏜 총성으로 교실은 불바다가 되고 장면이 바뀌면서 성진고 3학년 2반 교실에서 낮잠을 자던 치열이가 깨어나 덕중이에게 이상한 꿈을 꿨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구체에게 죽는 꿈을 꿨다며 다행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혹시나 이 모든 것이 치열이 꾼 꿈인 줄 알았다.
하지만 다시 화면이 바뀌고 나라가 쓰러진 치열이를 깨우자 치열은 덕중이가 총을 맞고 피를 흘리고 죽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일하를 죽인 것이 틀니케 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한 영수가 친구들을 향해 총을 쏜 것이었다. 장수는 확실할 때까지 영수를 의심하지 말자며 친구를 믿으려고 했지만 평소 친구들이 항상 자기를 무시했다는 생각에 수능도 볼 수 없고 올해 아니면 재수도 어려운 자신이 대학에 가지 못한다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너희들처럼 꿈꿀 미래도 없고 이 빌어먹어 전쟁이 자신을 망쳐놨다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애솔이가 쏜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살아남은 친구들은 4명밖에 없었다. 치열, 나라, 애솔, 하나였다. 치열이는 죽은 친구들을 바라보며 약속했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전쟁활동은 끝나게 된다. 시간이 흘러 2년 만에 수능이 부활되었고, 수능장 밖에서는 전쟁 활동으로 가산점을 받는 구체 특혜를 폐지하라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한창이었다.
친구들은 오지 못한 수능 시험장에 혼자 앉아 치열이는 생각한다. 동의서에 사인을 하던 장면과 친구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회상하며 영수가 미쳐버린 이유와 어이없이 끝날 전쟁 활동에 총을 왜 들어야 했는지, 정말로 가산점이 꼭 필요했는지, 다 가는 대학이라서 가려고 한 건 아닌가 생각하며 수능시험을 포기하고 중간에 시험장을 빠져나오며 끝이 납니다.
방과 후 전쟁활동 Part 2 결말
방과 후 전쟁활동 Part 2 끝날 때까지 구체를 소탕하기 위한 화려한 전쟁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웹툰 원작을 봐야 알겠지만 Part 1에 비하면 참 아쉬운 거 같아요. 드라마의 포커스가 학생들의 전쟁 활동이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고3 학생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드라마인 것 같네요. 방과 후 전쟁활동 전편을 본 소감은 정말 아쉽다입니다.
이런 엔딩은 솔직히 드문 일인데 참 그렇네요. 화려한 액션씬은 Part 1에 비하여 거의 나오지 않지만 국영수 입장에서 보면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 번 보시기 바라요. 10화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나오는데 코믹스러운 이춘호 중사의 모습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이상입니다.
고통스러웠던 전쟁을 통해 알게 된 건 학교에선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었다.
살아남기 위해서 옆에 있는 친구들을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지켜 줘야 한다는 것.
인생에서 진짜로 중요한 건 수능도 대입도 아니라 그냥 내 옆에 있던 친구들의 따뜻한 체온이었다.
그러나 결국 우리의 열아홉은 서로를 지켜주지 못한 채 끝나버렸다.
어쩌면 우리가 진짜 싸워야 했던 건 구체가 아니라 다른 그 무엇이지 않을까?
다시 그날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나는 동의서에 사인할 수 있을까?
-치열의 마지막 독백-